Art Teleported 2023

The Art Shows and Conference for Nomadic Artists

Conference: January 21 – 22, 2023
Solo Shows (Group A): January 18 – 22, 2023
Solo Shows (Group B): January 25 – 29, 2023
Project Connect Show: January 18 – 22, 2023

Presenters:

Chae, Jungeun
Kim Jin Hee
Yureeah Kim
Greg Lookerse
Daniel McKleinfeld (VJ Fuzzy Bastard)
Saffron Newey
Delfin Ogutogullari
Marshall Sharpe
Jane Tao

Solo Shows (Group A): January 18 – 22, 2023

  • Jane Tao Media Gallery-Section A
  • Greg Lookerse M Gallery
  • Marshall Sharpe 3-A Gallery
  • Saffron Newey 3-B Gallery

Solo Shows (Group B): January 25 – 29, 2023

  • Chae, Jungeun M Gallery
  • Kim Jin Hee 3-A Gallery

Project Connect Show: January 18 – 22, 2023
Media Gallery-Section B
Young Jang, Aesun Kim, Xiaowu Zheng

We are mobile,

We are everywhere. 

Why don’t we meet,

do something exciting anywhere?

CICA Museum invites creative writers, scholars, and artists worldwide to participate in “Art Teleported 2023,” the Art Shows and Conference for Nomadic Artists.

Through Project Art Teleported, we aim to create a global network among nomadic artists, designers, audiences, and communities and promote culture of fluidity and flexibility. By understanding and appreciation of each other, we can make, share, appreciate, and live in art in any regions and cultures.

2023년 1월 CICA 미술관 주최 노마드 아티스트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 및 전시 “Art Teleported”에 전세계 아티스트, 학자, 미술 애호가들을 초청합니다. Art Teleported 프로젝트를 통해 전세계 작가, 디자이너, 관객, 주민들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하여, 각자의 공간에서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문화를 창출하고, 공유하고, 즐기고, 감동을 주며, 예술이 삶에 스며들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Review

노마드 아티스트를 위한 국제컨퍼런스, Art Teleported 2023

정혜성

Art Teleported 2023 오프닝 파티 장영 작가 퍼포먼스, 정혜성 촬영

CICA미술관은 2023년 1월21일부터 22일 양일간 CICA미술관에서 전세계 노마드 아티스트들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 및 전시 을 주최하였다. 2019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개최한 국제 컨퍼런스 을 시작으로 아티스트들의 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관심에 힙입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CICA 미술관의 전폭적인 지지와 대중의 성원은 컨퍼런스에 참여한 사람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었다. CICA 미술관의 김리진 아트 디렉터는 세션의 원활한 진행과 통역을 도우며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2023년 1월 21일 미술관 현장에서 진행된 의 오프닝 리셉션에는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노마드 아티스트와 학자, 디자이너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초청되었으며 서로의 작업 스타일과 작품의 방향성에 관해 담론을 주고 받았다. 이로써 설치 예술, 행위 예술, 평면회화, 생태 예술, 미디어 아트, 회화 등 국제 예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네트워크가 구축되었다. 2023년 1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진행된 은 한국 현지 시간으로 21일 오전부터 발표자들간의 인사와 리허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컨퍼런스 준비에 들어갔다.
2019년부터 5년간 진행된 행사는 글로벌 노마드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작업 방식과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취지에 부합한 국제 컨퍼런스의 현장으로서 의의를 지닌다. 오프닝 리셉션에서 아티스트들은 자기 소개 후 서로의 예술 세계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장영 작가의 퍼포먼스가 컨퍼런스 첫날의 대미를 장식했다. 장영 작가는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 점점 잠식되어가는 고귀한 존재인 삼신할매의 모습에서 착안하여 당의와 남색티, 빨간바지를 입고 퍼포먼스를 했다. 그녀는 삼신할매의 모습으로 쓰레기가 달린 폐그물에 감겨 눈이 가려진 채 힘겨워하는 모습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환경 예술인으로 성장하며 나아간다. 기후 위기와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현대 사회, 그 삶 속에서 나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 공존과 관계를 주제로 작품을 만든다. 환경을 주제로 평면 회화에 국한되지 않고 폐그물이나 쓰레기를 재료로 사용한 업사이클링 아트, 퍼포먼스 아트, 영화와 같은 다양한 시각 예술 장르를 시도하고 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Greg Lookerse, Delfin Ogutogullari작가가 발표를 시작했다. 우선, Greg Lookerse는 미국 출신의 예술가이자 작가, 교육자로서 미디어 아트, 설치, 행위 예술 작업을 해 왔다. 신성한 건축물과 다양한 자연 생태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는 작가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형태의 작업물에 도전하는 본인의 작품을 소개했다. 작가는 영상 작업으로 기록하는 예술에 미학적 관점을 더하여 직접 만든 요소들을 가미하여 작품을 완성하였다고 설명한다. 예술에 관해 고찰하는 관점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예술의 역할에 대해 대중이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Delfin Ogutogullari는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하였으며 워싱턴 D.C.에 위치한 스미소니언 미술관 교육팀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이후 예일대에서 연구를 이어온 작가는 현재 이스탄불에서 VehbiKoc 재단 산하 미술관에서 제작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점심 식사 후 이어진 두 번째 세션의 발표자는 Marshall Sharpe, 김진희, Saffron Newey 작가였다. Marshall Sharpe는 산타바바라 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후 드로잉과 회화 작업을 가르치는 교육자이자 작가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그의 작품은 태생적인 조상의 뿌리를 찾는 것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에 관해 연관된 다양한 예술 작품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질문하기 위해 그림과 이미지를 사용한다. 다음 발표자인 김진희 작가는 현재 백제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으로 작업 활동을 병행하는 아티스트이다. 미국에서 유학하였고 카이스트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현재 컴퓨터 아트와 예술사를 강의하고 있다. 그녀는 체계적인 프로그래밍과 기술을 사용한 예술 작업을 통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Saffron Newey는 호주 태생으로 약 25년간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그녀의 작업은 주로 호주 멜버른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디지털 아트가 전통 예술 장르에 주는 영향에 주목하며 다양한 실험적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마지막 세션의 발표자는 김유리아, 채정은, Jane Tao 작가였다. 먼저, 김유리아 작가는 한국태생으로 특히 인류와 자연의 관계에 대해 조명하며 건축과 생태예술을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욕의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건축대학원을 졸업하고 실무 경력을 쌓으며 뉴욕주 건축사로 활동하였다. 귀국 후 제주에서 거주하며 다양하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채정은 작가는 디지털 매체로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Asia Network Beyond Design’단체의 일원으로서 아트와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노마드 아티스트로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단체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이 중심이 되어 2007년 발족한 아시아 협회로, 글로벌 무대에서 장르, 전공, 국적, 직업을 넘어 자유롭게 각자의 연구 분야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다양한 장르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네트워킹하고 생각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이번 국제 컨퍼런스 의 정체성과 맥락을 같이 한다. 끝으로 Jane Tao작가는 한국 태생으로서 뉴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3D 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사람들이 몰랐거나 잊고 있었던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여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그녀는 3D공간을 통해 시각적 및 개념적 프레임을 깨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나아가, 그 너머의 새로운 공간과 미술관 등의 장소에서 재탄생 되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CICA미술관이 주최하는 은 2019년부터 시작되어 온 국제 컨퍼런스로서, 글로벌 아티스트, 디자이너, 학자와 미술 애호가, 건축가 등 다양한 장르에 종사하는 노마드 아티스트들을 초청하여 독특한 예술적 감수성과 정체성을 공유하는 CICA미술관을 대표하는 글로벌 행사로 자리매김하였다. 예술과 기술의 경계, 자연과 인류의 관계,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 등 전세계 주요 이슈를 언급하여 예술의 미래를 의논하고 발전시키는데 위 컨퍼런스의 의의가 있다. 글로벌 노마드 아티스트들의 네트워크를 면밀히 연결하며 예술의 방향성을 논하는 CICA미술관의 을 통해 성숙한 국제 아트 컨퍼런스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