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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una Solo Exhibition

    아윤아 개인전

    September 5 – 9, 2018
    M Gallery, CICA Museum

    소명 의식을 시작합니다, Start vocation.

    Statement  

    To find the balance of the power which exist in the world, ‘A(ah)’ has been training to reconstruct herself and self-aware, and it has been visualized.

    ‘A’ gained energy based on the train from the contacts to the supernatural experiences, such as rituals, prays and prophecies. This energy is connected to eternal flow, which is created through allied the countless lives created from the fractal construct. The energy ‘A’ has could be seen as the duality of elements that have to be exists as a pair. It’s the light and the darkness. ‘A’ realized it from the very natural form of the energy. The darkness is an element which also maintains the balance of the power, but also the light. The power could be a protection or destruction. However, it could not be both.

    There is no right or wrong in the nature of the power. The light is usually symbolized as a virtue, but it could not be only asserted as a virtue. In the same way, the darkness is generally represented as a vice, but it could not only be a vice. If the darkness expires, in conclusion, the annihilation of the light follows, and it brings the world’s end. It depends on the view as which part in the power is belonged to, the light or the darkness. The power makes the rules as could be seen in the all the histories, which all have passed. When it flourished then it downfalls and it has gone to the chaotic disorder. Therefore, the nature of the direction of the energy which ‘A’ has a chaotic disorder, that is the reason why ‘A’ has been training herself to remain calm.

    Then ‘We’ – each universe- which direction to go to find the balance of the world? The energy has the disposition, chaos which has the unruled direction of catastrophe. ‘We’ and the ‘World’ have to have perpetuated self-similarities. When “We’ have hope and make diversions of the darkness, then the light circulate and keep all the flow of energy existence of nature, and build the rule of entropy. When every attraction of gravitation has the equivalent, the status has balanced continuity. ‘A’s internal energy is reverted, as a result, finally, she makes the ultimate balance.

    Wills that ‘We’ have become the will to attain the world, and when ‘We’ ahead to the light, then the enormous light billowing all over the world.

    ‘아’는 세계에 존재하는 궁극적인 힘의 균형을 찾기 위해 스스로를 구축하고 깨닫는 수련의 과정을 겪고, 그것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아’는 의식, 기도, 예언 등의 초자연과 접촉하며 생기는 영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수련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이 에너지는 마치 프랙탈 구조에 의해 영원한 생명이 창조되는 것처럼, 고정되지 않는 끊임없는 흐름으로 연결되어있다. ‘아’가 지닌 에너지는 서로 짝을 이루어야 존재할 수 있는 물질의 이중성을 통해서 바라볼 수 있다. 그것은 빛과 어둠이다.

    ‘아’는 에너지가 갖고 있는 근원적인 형태에 의해 빛 뿐만 아니라, 어둠도 힘의 균형을 만드는 요소인 것을 깨달았다. 힘은 경우에 따라 보호로도 파괴로도 존재할 수 있지만 보호인 동시에 파괴일 수는 없다. 힘에는 선악이 없다. 빛은 선을 상징하지만 빛이 선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이처럼 어둠 또한 악을 상징하지만, 어둠을 악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어둠이 소멸되면 빛의 소멸로 이어지며 세계가 함몰된다. 힘을 빛과 어둠 중 어디에 속하게 하는지는 대상을 바라보는 인식에 따라 달라진다. 힘은 지나온 모든 역사처럼 질서를 만들고 번영을 이루고 나면 쇠퇴하여 무질서로 향한다. 즉 ‘아’가 지닌 에너지의 본능적인 방향성은 쇠락이며 이것이 ‘아’가 수련을 하며 매순간 마음을 다스리는 이유다.

    ‘우리’, 각각의 세계는 전체의 균형을 찾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인가. 에너지는 무질서의 방향성인 파멸을 향해가는 성격을 띠고 있고, 자기유사성을 지닌 ‘세계’와 ‘우리’는 영속된 관계이다. ‘우리’가 희망을 품을 때 빛은 끊임없이 순환하여 어둠을 견지하고 모든 존재의 흐름, 자연적 섭리를 지키며 엔트로피의 질서를 만든다. 모든 동력이 평형을 이룬 상태가 일정한 연속성을 갖게 되면, ‘아’는 내부의 에너지를 전체로 환원하고 궁극적인 균형을 이룬다. ‘우리’가 지닌 의지는 세계를 이루는 의지가 되고 우리가 빛을 향할 때, 세계에는 거대한 빛이 일렁인다.

     

    Ayuna 아윤아

    Darani: “Adversities would be your motivations. The energy of furiousness and sorrow would have become your power. Cruelties make your mind stronger and happiness make your mind fulfilled. That dualities make people grow. There is no such a thing unnecessary.”

    *Darani: The alchemic spell which is incinerated to memorise the lesson learned in mind by heart.

    Artist said people gain the will to live again in an inevitable moment. She felt when she saw something absolutely beautiful. One day, after she faced the brutal violence which she could not resist, “I saw the violescent branches of the tree sways in the breeze through the window. It was stunningly beautiful. It was only just a branch, but that scenery absolutely stirred me and blew a life into my mind. I might always gain the will to live in that way. That is the reason why I have been believing the power of a beauty. there’s a quote from John Keats ‘A thing of beauty is a joy for ever’ you know, I want to please the viewers through the visual beautifulness of my works.”

    Artist found her persona “A’ whilst the process of the ‘Remodelling’ the ego of herself. The term, ‘Remodelling’, was mentioned in the correspondence between the psychiatrist Freud and Modell.

    ‘In my opinion, the mechanism of the human mind was born through ‘Stratification of memory,’ and I am proceeding the study with the presumption that ‘The material which exists the form of engram is re-ordered time to time  to adjust for the new environment.’ I am calling this rearrangement of  memories ‘Re-transcription (Remodelling).’ Memories are not held together when it is once recorded, it transforms many times during the lifetime.’

    Therefore, ‘Re-transcription (Remodelling)’, it brings up the rooted memory among the memories which are recorded in minds of individuals and make it be subjected to the process of creation. And then, through this process, the ego could aim its growth. ‘A’ was found based on this ideology. The unique background of the artist also contribute to discovering ‘A’, those are defenceless violence and shamanism.

    ‘I want to expend the world of viewers .’ This is the biggest reason why artist A(ah) Yuna have been working. Most of the people are recognising the world only through the relative amount of their ordinary experiences. However, the artist born with the extraordinary ‘Eyes’ ability to see the ‘Aura’ which every individual have in different colours and shapes. Also through her deprived childhood and adolescence, which was mentioned above, she gains the sensation of “the Zone.” -That all the colours and sounds have vanished and the time flows slowly when she faced the threatening of her life for the first time-  This sensation is extremely difficult to experience in daily life, space and oneself become together, while expansion and contraction happen concurrently internally. And this sense is repeated over and over, it makes people could see macroscopic and microscopic at once, then finally widen the view of recognising the world. “The Zone” is what the artist wants to share with the viewers who see her work.

    Artist wants to widens the sense of viewers via visualising and symboling the intense formless sensation. Therefore, her persona ‘A’ based on the sense of pioneer. Furthermore, the artist keeps working as “A’ which also has the sense of salvation. And then, eventually, she wants to save herself through that deed. The original records of violence which she experienced would never vanish, however, “A’ has been making the barrier to her violent experience.

    “다라니; 역경은 너의 원동력이 될 거야. 분노와 슬픔의 에너지는 그대로 너의 힘이 될 거야. 괴로운 일은 마음을 강하게 해주고 즐거운 일은 마음을 풍부하게 해줘. 그 양면이 사람을 자라게 해. 불필요한 것은 하나도 없어.”

    *다라니: 가르침을 듣고 마음에 간직하여 잊지 않기 위해 외우는, 신비한 힘을 지닌 주문

    사람은 어떤 필연적인 한순간으로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것 같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는 아주 아름다운 것을 봤을 때 그러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어느 날 밤, 저항할 수 없었던 잔혹한 폭력 이후, “축 늘어져서 바라본 창문 바깥의 바람결에 흔들리는 보랏빛 나뭇가지가 무척 아름다웠어, 겨우 나무 가지일 뿐인데 그 풍경이 완전히 마음을 흔들고 숨을 불어 넣었어. 늘 그런 식으로 생을 살아갈 힘을 얻었던 것 같아. 그래서 더 아름다움의 힘을 믿는 걸지도 몰라.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이어라’ 라는 시구가 있잖아. 그 말 그대로 내 작품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어.” 라고 작가는 말했다.

    작가 아윤아는 자아를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페르소나인 ‘아’ 를 발견했다고 한다. 여기서의 리모델링이란, 정신분석학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아널드 모델의 서신에서 언급된 명칭이다.

    ‘나는 ‘인간의 정신적 메커니즘은 ‘기억의 층위화’ 과정을 통해 탄생했으며, 기억 흔적의 형태로 존재하는 재료는 시시때때로 새로운 환경에 알맞도록 재배열된다’ 는 가정에 입각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네. 나는  이러한 기억의 재배열을 ‘재전사 (리모델링)’라고 부르고 있어.

    기억이란 단 한번 기록되어 그대로 유지되는 게 아니라, 일생 동안 여러 번 변화하는 거야.’

    따라서 개개인의 정신에 기록된 기억들 중 고착된 것을 끄집어내어, ‘재전사 (리모델링)’ 의 창조적 과정에 예속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자아는 다시 한번 성장과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된다. ‘아’ 는 이러한 이론에 입각하여 발견한 작가의 또다른 자아이다. 작가의 특별한 성장 배경은 ‘아’ 라는 페르소나의 발견에 영향을 미쳤는데, 그것은 무방비의 폭력과 샤머니즘이다.

    아윤아가 작업을 하는 이유에는, ‘보는 이의 세계를 확장시켜 주고 싶다.’ 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적 경험을 토대로 세상을 지각하고, 그것의 양과 비례하여 세계를 바라본다고 한다. 그러나 작가는 선천적으로 각각의 사람들이 모두 다른 형태와 색으로 지니고 있는 ‘기’를 보는 ‘눈’과, 앞서 언급한 불운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냄으로써 사람들이 인지할 수 없는 감각을 지니게 되었다. 그가 항상 극한의 폭력에 노출됐었던 성장 배경을 통해서 얻은 ‘The Zone’의 감각 -즉 작가가 처음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때 경험한, 소리와 색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감각- 을 공유하고자 함이다. 그것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공간과 본인 자신이 일체화되고 내면의 팽창과 수축이 일어나는 격렬한 감각이다. 이것이 몇 번이고 반복되면서 거시적인 것과 미시적인 것이 동시에 보이는,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가 확장되는 것, ‘The Zone’을 작가는 보는 이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한다.

    작가는 그 무형의 강렬한 감각을 시각화하여 자신이 경험한 세상을 상징적으로 제시하고, 보는 이들의 지각을 넓히고자 한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아’라는 페르소나의 근간에는 선구자적 의식이 있다. 또한 작가는 구원 의식을 가진 ‘아’ 로서 계속해서 작업을 하며 작가 자신이 겪었던 폭력에 대한 배리어를 만들어간다. 그리고 작가는 궁극적으로 그 행위를 통해 스스로 역시 구원 하기를 원한다.

    Ayuna 아윤아 “Signal 2”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