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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ontae An Solo Exhibition

    안원태 개인전

    M Gallery, CICA Museum

    August 10 – 14, 2022

    2022.08.10-14

    동양에서 대나무는 사람들의 삶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기본적 소양을 갖게 하는 교육적 잣대로 삼는다. 사람들은 굳세고 바르며 단단한 대나무를 바라보며 우리도 이와 같이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과연 바르게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오늘날 올바름의 의미가 벽창호, 사회성 없는 삶, 융통성 없이 주변을 힘들게 하는 삶으로 의미가 변해 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본인은 대나무의 가장 윗부분의 작고 여린 가지를 중점으로 표현하고 있다. 많은 잎새를 지니고 있으며 작은 바람에도 휘청거리며 흔들리는 모습에 대나무를 바라본다. 작은 미풍에라도 이리저리 잘 흔들리는 대나무도 아래로는 굳건히 땅 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가며 도덕적 삶을 지향한다. 사람들 모두 가슴 속에 제 각기 대나무를 한 그루 씩 담고 있다. 그렇게 각자의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잘 흔들리는 굳건한 대나무가 오늘도 여러분의 가슴 속에서 안녕한지 그림을 통해 묻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