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희수 개인전
3-A Gallery, CICA Museum
November 20 – 24, 2024
2024.11.20 – 24
보다 행복하고, 보다 사랑 차며, 보다 느긋하게
이번 개인전 ‘보다 행복하고, 보다 사랑하며, 보다 느긋하게’는 나이, 책임, 성과와 같은 현대 사회의 무게를 내려놓고 온전히 나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자유로움을 탐구합니다. 작가는 클레이라는 매체를 통해 개인의 내면 공간을 시각화하며, 이 전시를 통해 관람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마주하고, 느끼고, 위로받을 수 있는 여정을 제공합니다. 전시 제목이 함축하듯, ‘행복, 사랑, 여유’ 는 작가가 상상하는 궁극적인 이상 세계의 세 가지 키워드입니다. 이 세계는 성과나 효율에 얽매이지 않으며,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조건 없는 사랑이 지배하는 공간입니다. 여기서는 내일의 걱정과 과거의 후회가 아닌, 오직 지금 이 순간의 느긋한 존재만이 중요합니다. 이 전시는 작가가 매일 조금씩 쌓아온 작은 클레이 조각들로 이루어진 ‘나만의 세계’를 담아냅니다. 그 과정 속에서 어른이 되어 잊고 지냈던 감정과 상상력이 다시 피어납니다. 작은 클레이 작품의 확대 과정은 예술이 어떻게 우리 삶의 작고 사소한 부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사물과 동물은 나만의 세계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그들은 관람자에게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순수함과 연결될 기회를 선사합니다. 이 전시에서 클레이 조각들은 비뚤고 찌그러진 형태조차도 존중받습니다. 이는 완벽할 필요 없는 우리 자신을 상징하며, 불완전함 속에서의 행복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제안합니다. 또한, 이 작업은 관람자가 자신의 감정을 누구의 평가도 없이 마주하며, 삶의 부담을 잠시 내려놓는 느긋한 시간을 제공합니다. 이번 개인전은 ‘성장’과 ‘완성’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 를 발견하고 자기 사랑을 회복하는 예술적 실험입니다. 관람자들이 작은 클레이 작품 속에서 잃어버린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시작하고, 그 안에서 행복과 사랑의 본질을 발견하는 여정이 되길 바랍니다. 결국, ‘보다 행복하고, 보다 사랑하며, 보다 느긋하게’라는 메시지는 이 전시를 찾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며, 삶이 조금 더 여유롭고 다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상기시키는 따뜻한 초대입니다.
손희수 작가는 현대인의 지친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mini art”와 “enlarged art” 작업을 선보입니다. 이 작업은 작은 클레이 조각(약 2cm 크기) 을 최소 15배 이상 확대한 작품으로, 일상의 단순한 형태들이 커다란 감정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클레이는 가볍게 눌리거나 찌그러진 형태를 그대로 수용하며, 작가의 손끝에서 사물과 동물이 상상의 세계의 주인공으로 탄생합니다. 각각의 작품은 관람자가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고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는 매개체로 작용합니다. 이 작업은 단순한 조형을 넘어 헤겔의 주체 이론과 실존주의 철학을 담아내며, 자아 발견과 성장의 여정을 표현합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행복을 회상하며, 그 감정을 현대 사회 속에서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은 작품 하나하나가 확장될 때, 그 안에 담긴 균형과 불완전함은 인간의 감정처럼 섬세하고도 자유롭게 변모합니다. 또한 모든 연령대가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의미와 위안을 찾을 수 있도록 초대합니다. 관람자는 클레이의 부드러운 감촉과 단순한 조형 속에서 잠시 멈춰 마음을 돌보고, 잊고 지냈던 자신의 일부를 발견하게 됩니다.
작가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위로하는 공간을 예술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지친 현대인에게 잠시 멈추어 숨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 안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애착을 형성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