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15 – 19, 2020
2020년 1월 15– 19일
M Gallery, CICA Museum
춤추는 무대
A dancing stage
작가는 직관과 우연성에 의해 만들어진 사물을 통해서 일회적인 공간을 재구성한다. 색, 질감, 형태, 공간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서로 관계 맺기를 하면서 순간적 조형들로 포착된다. 이 나름대로의 재구성은 공간에 배치됨에 따라 그 대상이 가진 고유한 특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한다. 따라서 작품은 하나의 의미로 고정될 수 없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 확정되고 고정된 의미보다는 해체와 분해에 의해 관람자에게 각기 다른 의미를 형성하게 하기도 한다. 해체에 의한 표현은 탈중심성, 탈 구성을 통해 기존에 보여지는 정형화된 이미지를 탈피하도록 해주며 또한 서로 중첩되고 왜곡되면서 단순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주어 새로운 시각적 이미지를 제시해 줄 수 있다.
The author reconstructs the space once through objects created by intuition and coincidence. Colors, textures, shapes and spaces are captured as momentary shapes as they relate to each other. This kind of reconstruction, as it is placed in space, breaks away from the unique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 and creates a new image. Therefore, works can not be fixed in a single sense and it can change over time. Rather than a fixed meaning, it also causes viewers to form different meanings by dismantling and disassembling them. Expressions by disorganization can help break away from the stereotyped images that are shown in the past through decentralization and deconstruction, and can also change from the simplicity of overlaying and distorting one another to present a new visual image.
작가는 공간과 그 공간에 배치된 사물들에 의해 생긴 이미지, 감정, 상상, 동선을 탐구한다. 작가에게 공간은 작가가 만든 오브제들의 배치로 채워지는 실체가 아니라 확장되는 곳이다. 다시 말해 공간은 어느 곳에 배치된 사물들이 각자의 감각과 지각으로 인해 새로운 의미의 증식을 일으키는 곳이다. 그리고 그 안을 채우는 작가와 배회하는 관람자들이 공간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상상함으로써 공간의 확장은 확실해진다. 마치 무대 위에서 무용수들이 저마다의 감정, 표현, 움직임 등으로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 넣어 하나의 공연이 완성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공간은 정적인 공간이 아니라 끊임없이 가변적이고 출렁이는 공간, 상대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The author explores images, emotions, imagination and movements created by objects placed in space and those spaces. For the author, space is not an entity that is filled with the placement of objects created by the author, but a place that extends. In other words, space is where objects placed somewhere cause a new sense of proliferation due to their senses and perception. And the expansion of the space becomes clear as the author who fill it and the audience who wander around freely move and imagine it. It is as if on stage, dancers breathe life into the space with their own emotions, expressions and movements, and a single performance is completed. Therefore, space is not a static space, but a constantly variable and fluctuating space, relative and dynamic space.
유승희 You Seung Hee
일상의 여러 가지 소재로 직관과 우연성을 통해 조형언어를 만들어내는 유승희입니다.
제 작품 안에서 ‘자신만이 누릴 수 있는 예술적 상상’을 즐기길 바랍니다.
I’m You Seung hee who makes visual language through intuition and chance with various materials in everyday life. Please enjoy the artistic imagination that only you can enjoy in my work.
Seunghee You, “Emerge”,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