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얀 개인전
M Gallery, CICA Museum
October 30 – November 3, 2024
2024.10.30 – 11.3
Breath: the color
I tell stories of breath, color, and line.
From the moment everything is born until it disappears, it breathes in one form or another. Breath is a continuous, unceasing cycle that continues until death. To me, breath is life itself. This understanding is instinctual. Breathing means living, and to stop breathing signifies the end. The absence of breath terrifies me because being alive is profoundly important. When something perishes, it means we can never see or touch it again, which is a deeply sorrowful thing.
Each circular work of art represents the foam of breath in a living being. It is not the foam of extinction but the breath of life.
The story of color is about the “colors of nature” that are alive and breathing. I currently work in a place where I can observe the flow of nature . The nature I see from my studio reveals its vibrant, living colors hour by hour, and I layer these colors onto my works. These pieces reflect the awe-inspiring hues of life that nature presents.
Every day, I draw lines. With each line, I search for a new center. This act holds both psychological and metaphorical meaning, as well as physical and bodily significance.
Just as humans constantly adjust and adapt to precarious situations in their lives, aligning their bodies and minds accordingly, I draw lines every day to find my balance. This act is both a tool and a purpose for navigating life. As lines gather to form a center and as new colors emerge, I breathe in the living hues of nature.
Breath: the color
Between the seasons, there is breath.
Between the colors, there is breath.
In everything, there is the color of breath.
At the center of my being, there is breath.
나는 숨, 색, 선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모든 것은 어떠한 형태로든 태어나는 순간부터 소멸할 때까지 숨을 쉰다. 숨이란 죽음이 오기 전까지 반복적이고 멈추지 않고 계속 되어진다. 나에게 숨이란 생명이다. 이것은 직관적이다. 숨을 쉬어야 살아있고 숨을 쉬지 않는다는 것은 소멸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나에게 공포이다. 살아있는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소멸한다는 것은 다시는 볼 수 도 만질 수도 없는 슬픈 일이기 때문이다.
원형 작품 하나 하나가 살아있는 것의 숨의 포말이다. 그것은 소멸이 아난 살아있음의 숨의 포말이다.
색의 이야기는 살아 숨쉬는 “자연의 색"이다. 난 현재 자연의 흐름이 보이는 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장에서 바라보는 자연은 매 시간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자연의 색 들을 여러 번에 걸쳐 작품에 입힌다. 작품은 자연에서 보 여주는 위대한 생명의 색을 보여준다.
나는 매일 선 긋기를 한다. 선을 그어 매일매일 나는 다른 중심을 찾아간다. 그것은 나에게 심리적, 은유적인 성격을 갖는 동시에 물리적 신체적인 성격도 갖는다.
인간은 매순간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여 그에 맞게 자신의 몸과 마을을 조정, 적응하면서 살아가듯 나는 매일 중심을 잡기 위해 선 긋기를 한다. 그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도구이자 목적이다. 선이 모여 중심을 찾고 새로운 색을 찾을 때마다 나는 살아있는 자연의 색 숨을 쉰다.
Breath: the color
계절의 사이사이에 숨이 있다.
색과 색의 사이에 숨이 있다.
모든 것에 숨의 색이 있다.
나의 중심에 숨이 있다.
PARK HA-YAN majored in Fine Arts. In her early works, she sought to capture the existence of something as small as dust in the vastness of the universe. Continuing her art during the IMF era was extremely challenging. Juggling both a corporate career and her passion for art, she felt a growing thirst and desire to create. Gradually, her work evolved from a search for the meaning of existence to a reflection on how to persist in the act of creation itself. Around this time, her pieces began to embody the mindset of a monk, steadily drawing lines as if moving toward a peak. This act of drawing lines daily became her way of merging her dedication to art with her need to keep the brush in motion. It became both the subject of her work and her artistic process.Hayan Park is an artist who continues to seek the ever-moving point of origin.
박하얀작가는 순수미술을 전공하였다. 초기작품들은 광활한 우주 속에서 미세한 먼지 같은 존재를 찾았다. IMF시대에 작품활동을 계속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웠다. 회사생활과 작품활동을 병행하며 작품활동에 대한 갈증과 갈망은 더해갔다. 그러면서 작품은 존재의 이유를 찾는 것에서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쯤부터 작품은 정점을 향해 나아가는 수도자의 마음과 같은 방식으로 선 긋기를 시작하였다. 선 긋는 작업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작품을 하기 위한 작가의 마음가짐과 붓을 놓기 않기 위한 행동과 정신이 합일된 작업방식이자 작품의 주제가 된 것이다. 박하얀 작가는 계속 이동하는 원점을 찾아가는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