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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young Noh Solo Exhibition

    노오경 개인전

    M Gallery, CICA Museum
    April 13-17, 2022

    2022.04.13-17

    노오경 개인전: 배러한 물 만들기 (Making Better Water)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지구 표면 위 가장 흔한 물질인 물을 소재로, 이의 상품화 과정을 둘러싼 다양한 미디어 시각 이미지와 자본주의 전략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전시는 작년 5월 서울 강북구에서 진행된 전시 <배러라이프를 위하여 (For “Better Life”)>의 후속 전시이다. 전시에서 상영되는 영상은 물의 물신화, 숭배, 우상화, 신봉, 판촉과 소비주의를 상징적으로 응집한 “최고수(Choi-Go Water)”를 “만드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가상의 강의자는 이미지 활용, 문구 선별, 접근 방식, 노출 빈도 설정, 공신력 이용 등, 동시대의 가치 부여 과정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방안들을 희극적으로 설명한다.

    노오경 작가는 ‘더 좋은 삶(better life)’에 대한 나름의 대답, 태도들을 워크샵, 인터뷰, 질적 조사를 통해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창안된’ 이상과 ‘결핍된’ 현실을 가로지르는 창작 작업을 하고 있다.
    동시대를 살아가며, 우리는 다양한 (만들어진) 욕망과, 이에 따라 자본화된 자연, 생활 양식, 가치와 환상을 목격하곤 한다. 비판적 패러디스트(critical parodist)와 인류학적 아키비스트(qualitative researcher)를 넘나들며, 작가는 이 현상들의 원인이 더 나은 삶(Better Life)에 대한 추상적 욕구에, 그리고 이것을 포착하고, 공들여 재배치하고, 유사하게 시각화하는 “방안”들에 있음을 밝힌다. 작가는 인터뷰와 워크샵을 통해 이와 같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매커니즘을 조사하고, 디지털 이미지, 값싼 공업 재료를 활용한 설치, 광고 형식을 딴 영상, 출판물, 웹사이트 그래픽 등의 도시 문화 속 매체를 통해 위 조사 결과를 시각화한다. 작업은 도시인으로서의 ‘우리’가 가진 욕망이 현실에서 어떠한 매커니즘을 거쳐 구체화되고, 결핍된 형태로 발현되는지를 조사한 연구 보고서이자, 공유 가능한 담론의 제언장이 된다.

    Okyoung Noh is an interdisciplinary artist and researcher who has grown up with a pale glimmer of a capitalist ideology formed in a deluge of visual spectacle in Seoul.
    Noh’s intersectional practice of multimedia installation, performance, workshop, publication, and archival website relies on a combined methodology of critical pedagogy and qualitative research on a “better life” ideology believed in mostly by the millennial generation living with little material means. Between solidarity and criticism, Noh investigates and documents the stories and suspected mechanisms behind the concept of living better through field research, media researches, and political and pedagogical interactions with diverse agencies.
    Noh’s works have been shown at Seoul Artist’s Platform_New & Young (SAPY), CICA Museum, Hongik Museum of Art (HOMA), Hangaram Museum in Seoul Arts Center, Art Space Grove, and many galleries. She has been nominated as the Young Korean Artist from CICA Museum (KR); the New Artist from Boomer Gallery (UK), and the recipient of grants from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SPAC), Seoul Artists’ Platform (S.A.P), Gyeonggi Cultural Foundation (GGCF), and Seoul National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