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선 개인전
The WAVE of the relationships
March 20 – 24, 2019
2019년 3월 20-24일
Gallery M, CICA Museum
우리는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나 우리가 현재 맺고 있는 수많은 관계에도 불구하고, 결국 마음 한편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발견하게 된다. 그동안 주로 소통과 인간관계에 관한 주제를 다루면서, 의미있는 관계형성을 위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왔다. 내 작업의 목표는 삭막한 비소통의 사회 속에 있는 우리의 모습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는 현대사회의 이해관계가 가득하고 경쟁적인 분위기 속에서 살아오면서, 점점 더 내면의 진실된 마음을 닫고, 타인과 나누려 하지 않으며, 표면적인 관계만을 유지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나의 작품은 이러한 겉으로는 이기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외로운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오해와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안타까운 현대인들에게 보내는 메세지이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서로를 완벽히 이해할 수 없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이해하기 위한 과정을 모색하여, 진실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표현적 측면에 있어 다양한 재료와 방식을 활용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이해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학부때는 페인팅을 전공하였으나, 졸업 후 입체나 설치, 영상, 프로젝션 맵핑 등의 작업을 주로 해오며, 다양한 실험적 방법을 추구해왔다. 최근에는 실제 관객들을 작품에 직접 참여시키는 워크숍이나 아두이노와 센서, 키넥트를 활용한 인터렉티브 작품 등을 진행하여 관객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