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아 개인전
CICA Museum, 3-A Gallery
October 25 – 29, 2023
2023.10.25 – 29
우린 여기에_zZ 누워_zzZ
쌓아 올림과 무너짐의 반복으로 폐허가 돼버린 디스토피아 배경으로 작품 세계관인 내면의 숲에서의 유랑의 풍경을 보여준다. 작가는 작품 속 보이는 끝없이 확장 되고 반복되는 자연의 프렉탈 이미지를 차용하여, 일상의 날들이 층층이 쌓여 우리의 삶의 모습을 만들어내듯 내면의 숲에서의 여정을 그린다. 우린 여기에_zZ 누워_zzZ 전시에서는 이동과 정착의 이야기 속 밤의 순간에 대한 것인데, 영토화 된 공간에서 우리는 무사히 하루를 끝내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고자 밤의 이동수단인 꿈을 꾸는 것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전시의 메인 컬러인 보라색은 심리학적으로 몸과 마음의 조화를 원할 때 끌리게 되는 색이며, 심신이 피로할 때 무의식적으로 찾게 되는 치유의 색이라는 내용을 차용하여, 밤의 내면의 숲을 그린다. 작품 속 일정한 패턴의 군집된 매체와 상반되는 드리핑 기법으로 표현된 유동적 선의 대비는 일상 속 수많은 마주함에 변화하고 생성됨이 비로소 밤의 순간을 거쳐 해체된다. 이를 통해 해체의 밤에 꿈을 꾸며 넘어가는 모든 순간들과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는 움직임이 만들어 내는 삶의 항용된 아름다움에 주목하고자 하였다.
보통의 날들의 층층이 쌓여 모순되고도 아름다운 우리의 삶의 모습을 만들어 내 듯
일상 속 신비로움을 쌓아 올리고 무너지는 듯 풍경으로 그려내어 순환하는 우리의 삶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