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ackeredpark 개인전
3-A Gallery, CICA Museum
December 11 – 15, 2024
2024.12.11 – 15
Chaos and Order of Memory
‘If I lose all my memories, am I still me with nothing left but an empty body?
The idea of <Chaos and Order of Memory> starts from ‘What differentiates me from others?’ People are born with different personalities and tendencies. However, what makes who you are today would be experiences and memories you have throughout your life. Memory is me. Losing memory is losing a part of me.
Although memory is a weird thing.
It is vivid and blurry.
It is clear and unclear.
It is left selectively, and the rest is removed.
It fades as every year passes
It is easily manipulated by myself and others.
We often experience a phenomenon called déjà vu. It is often derived from dreams or something oddly familiar with you. When the déjà vu becomes deeper, it blurs the line between reality and dream. Then you reach a point where you can’t distinguish them. I struggle to preserve my memories and myself. Although my memories are left distorted and entwined with chaos and order. <Chaos and Order of Memory> shows my memories in between chaos and order.
‘만약 내 모든 기억이 사라진다면, 몸뚱이만 남은 나는 나 자신이 맞을까?’
<Chaos and Order of Memory>는 ‘나를 타인과 구분하는 것은 무엇일까?’로부터 시작한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기질과 성격을 갖고 태어나지만, 지금 현재의 나를 만드는 것은 그동안의 경험과 기억의 누적일 것이다. 기억은 나 자신이다.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나 자신의 일부를 잃는 것이다.
하지만 기억은 이상하다.
기억은 생생하며, 흐릿하다.
기억은 정확하며, 부정확하다.
기억은 선택적으로 남겨지며 일부는 삭제된다.
기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잊힌다.
나 자신, 혹은 외부에 의해 쉽게 왜곡되기도 한다.
우리는 종종 데자뷔 또는 기시감이라고 부르는 현상을 경험한다. 그 시작은 꿈일 수도 있고, 어딘가 익숙한 장면일 수도 있다. 이 기시감이 깊어지면,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는 과정 속에서 그 경계가 흐려지고, 더 이상 그 둘을 구분할 수 없는 곳에 다다른다. 나는 기억을 보존하기 위해, 나 자신을 붙잡기 위해 발버둥 친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고자 노력한 나의 일부는, 질서와 혼돈이 뒤섞여 왜곡된 형태로 남았다. Chaos and Order of Memory는 혼돈과 질서의 경계 속에 있는 나의 기억을 보여준다.
Knackeredpark is an artist based in Seoul, Korea. He studied in the UK and completed his undergraduate degree in fine art from Central Saint Martins. He explores obscurity between chaos and order, dream and reality that changes depending on human’s senses and perception. He has chosen to take this journey to find his own way and answer his existential question. He works with video, photography, installation, sculpture and painting. He considers his work of art as a medium of conversation and also symbolic representation.
Knackeredpakr은 영국 Central Saint Martins에서 Fine art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서울,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그는 주로 인간의 감각과 인식에 따라 달라지는 혼돈과 질서, 꿈과 현실의 모호함을 탐구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자신의 실존주의적 질문에 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는 영상, 사진, 설치, 조각 그리고 페인팅과 같은 다양한 방식을 이용해 작업합니다. 그에게 있어 작업은 대화의 수단이며, 상징적 표현(symbolic representation)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