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태 개인전
CICA Museum, M Gallery
April 17 – 21, 2024
2024.04.17 – 21
Wayward Cloud 흔들리는 마음
나의 예술적 화두는 언제나 마음이다. 나는 마음이 무의식 속을 넘나들며 구름처럼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는 모습을 바라본다. 왜 여기에 있는지, 어떻게 이곳까지 왔는지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주어진 시간 동안 마음의 동요를 받아들이고 그 경험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이 내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이다.
나의 작업은 먼저 불안정한 마음을 관찰하고 그 안에 각인된 기억을 스케치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는 왜곡된 채로 축적된 감정의 여정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추적한다. 비언어적이고 비논리적인 형태로 구축된 기억의 형상을 옳고 그름 따위에 연연하지 않고 그리는 순간의 감정에 충실하여 쏟아낸다. 이 과정을 통해 일반적으로 숨기고 싶은 내면의 갈등과 욕망을 솔직하게 폭로한다.
사회에서 시간을 경험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고통스럽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분명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각각의 작품을 통해 나는 나의 개인적인 마음의 풍경을 보여준다. 나의 내면에 존재하는 온갖 추악한 생각들과 욕망을 수용하며 그려나가는 과정이 관객들로 하여금 그들 자기 내면을 솔직한 마음으로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고통스럽고 혼란한 삶 속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My artistic theme centers on the mind. I observe the mind constantly shifting shape like a cloud flowing in and out of the subconscious. Existential questions about why I am here or how I got to this place have little significance. Rather it’s enduring the turmoil of the mind within the time given to me is the greatest challenge I face to express in my images.
My working process first begins with observing my restless mind and sketching out the memories etched within it. I draw and paint the journey of emotions that has accumulated, distorted and apply Automatism to these memories that have built up in a non-verbal and illogical form. Using this process, I can honestly reveal my inner conflict and desire which I normally suppress to h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