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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VC 2023 Footage & Review

International Symposium for Visual Culture & Exhibition 2023

March 15 – April 2, 2023   Exhibition “Visual Culture 2023” at the CICA Museum, Korea
April 1 – 2, 2023   International Symposium for Visual Culture 2023

S.Chandrasekaran
Pamela Chrabieh
Wannaporn Chujitarom
Geo Flouris
Lina Kim
Siyu Liu
Chris Maliwat
Michael ‘Caco’ Peguero
Gabriella Presnal
Tim Reed
MinKyung Shin
Petra Štefanková
Sam & Boie
Yixuan Wu
Se Young Yim
Sangjun Yoo

We invite artists, scholars, and researchers worldwide to participate in the International Symposium for Visual Culture & Exhibition 2023. The community of artists, researchers and academics meets in the international symposium and participates in the exhibition at the CICA Museum. The symposium will be held both onsite and virtually due to the global pandemics.

ISVC is an international platform for diverse and critical perspectives on visual culture. Through ISVC, we aim to create a global network of researchers/artists and consumers/makers of visual culture, and foster critical thoughts and in-depth understanding of visual culture on a global scale.

2023 국제 시각문화 심포지엄 및 국제전

프로젝트 홈페이지: https://cicamuseum.com/isvc

2023년 3월 15일 – 4월 2일 CICA미술관 “Visual Culture 2023” 국제전
2023년 4월 1-2일 2023 국제 시각 문화 심포지엄

2023년 3월 CICA 미술관 주최 국제 시각문화 심포지엄 및 국제전에 전세계 아티스트, 학자, 미술 애호가들을 초청합니다. 심포지엄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하는 국제 상황을 고려하여 CICA 미술관과 온라인을 병행하여 개최되며, 국제전은 CICA 미술관에서 열립니다.

ISVC는 시각 문화에 대한 다양하고 비평적인 시각을 공유하는 국제 플랫폼입니다. ISVC를 통해 아티스트와 연구가, 시각 문화 생산자와 소비자들을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시각 문화에 대한 거시적이며 심도 있는 이해와 주체적, 비판적 시각 함양과 향유를 위한 장이 되고 자 합니다.

ISVC 2023 Review (KOR)

정혜윤

ISVC(International Symposium for Visual Culture & Exhibition)는 시각 문화에 대한 다양하고 비평적인 시각을 공유하는 국제 플랫폼이다. ISVC를 통해 아티스트와 연구가, 시각 문화 생산자와 소비자들을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시각 문화에 대한 거시적이며 심도 있는 이해와 주체적, 비판적 시각 함양과 향유를 위한 장이 되고 자 한다. “Visual Culture 2023” 전을 기반으로 진행된 이번 국제 시각 문화 심포지엄은 4월 1일과 2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 총00명이 참여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가 완화되었지만 국가별로 다른 상황에 놓여있음을 고려하여 오프라인과 온라인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틀동안 진행된 심포지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함께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코로나 기간 동안 온라인 상으로만 교류해야 했던 지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볼 수 있는 새로운 자리가 되지 않았을 까 생각된다.

1일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동시에 진행되었고 S.chandrasekaran, 김리나, 신민경, Sing Hang Tam & Bonnie Wong, Pamela Chrabieh, 총 5명의 작가와 연구자가 발제를 진행하였다. 심포지엄은 특별히 초청된 조각가 마이클 쇼(Micheal Shaw)의 발제로 시작되었다. 이번 전시에 설치된 Quick Sliver(2023) 작품을 시작으로 공간과 조각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찬드라세카란(S.chandrasekaran) 작가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문화적 관점에서 신체와 바이러스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김리나 작가는 ‘꿈’을 기반으로 현실 속에서 겪을 수 없는 경험을 그려낸다. 이를 통해 꿈이라는 ‘내부’와 현실이라는 ‘외부’의 관계와 경계를 찾는다. 신민경 연구자는 앙리 베르그송(H. Bergson)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김혜원 작가와 한제니 작가의 3D 뜨개질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싱한탐과 보니 웅(Sing Han Tam & Boonie Wong)작가는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문제와 홍콩 정부를 미술을 통해 저항하고 기록하는 행위가 민중에게 정체성을 선언하고 구체화하는 증거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첫날의 마지막 발제자였던 파멜라 크라비에(Pamela Chrabieh) 작가는 어린시절 겪은 레바논 전쟁의 생존자로써 거친 현실에서 탈출하고 이후의 삶과 작은 희망 그리고 노스텔지아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성의 눈에 집중하고 있는 작가는 폭력 위에 있는 인간의 조건, 누군가의 희생 위에 자리잡은 인간의 조건에 대한 초상화를 그려낸다.

온라인으로만 진행된 2일은 유상준, 임세영, Yixuan Wu, Siyu Liu, Petra Stefankova, Georgios Flouris, Wannaporn Chujitarom, Gabriella Presnal 총 8명의 작가가 발제를 진행하였다. 유상준 작가는 지리적 알고리즘과 인터넷을 사용하여 데이터 바탕의 연결이 존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한다. 임세영 작가는 사랑에 대한 궁금증을 바탕으로 사람과 장소 그리고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AI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한다. 이쑤안 우(Yixuan Wu)작가는 환상과 같은 공간에서 물체가 원래 가지고 있는 의미나 이미지에서 변화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물체들이 가지고 있던 객관성을 새롭게 설계하고자 한다. 시유 리우(Siyu Liu)작가는 중국과 스페인을 걸친 자신의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바탕삼아 중국과 지중해 문화의 연결고리와 관계를 공예작업을 통해 보여주려고 한다. 게오르기오스 플로리스(Georgios Flouris) 작가는 퍼포먼스를 이용해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것이 컴퓨터로 되어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표현한다. 왓나폼 츄지타롬(Wannapron Chujitarom) 작가는 3D 공간 속에서 무제한으로 태어나고 합성되는 새로운 생물체들의 아름다움에 집중한다. 심포지엄의 마지막 발제를 맡은 가브리엘라 프레스날(Gabriella Presnal) 작가는 “에일리언(1979)”, “메트릭스”와 같은 영화에서 영향을 받아 사회에서 소외되면서 공간에서 어떠한 감정을 느꼈는지, 그리고 진정한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란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한다. 이틀동안 진행된 ISVC 2023은 작가들 서로의 작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질의응답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한 작가들의 주된 관심사는 “공간과 관계”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공간’은 건축 내부 공간에서 시작되어 신체와 3D 공간을 넘어 국가와 문화까지 확장되었다. 미술작품은 우리에게 친숙한 공간에서부터 거대한 사이즈와 의미를 지닌 공간까지 아우르며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이웃과 단절되고 공간에 고립되는 경험은 예술가들에게 ‘공간’에 대한 수많은 고찰을 하게 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몸을 위협하는 바이러스로 신체를 둘러싼 ‘공간’에 대한 예술적 해체가 작가들 마다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공간’이 사회, 환경, 문화와 같이 커넥션을 이루는 것들과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시너지의 효과들에 집중하고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작가들의 ‘공간’에 대한 다양한 담론과 실천들은 전통적인 회화, 조각, 설치작품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3D 그리고 수많은 AI나 정보 데이터와 같은 현대 기술을 사용한 다양하고 풍부한 모습으로 보여 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4월 1일과 2일에 걸쳐 성황리에 마무리된 이번 ISVC 2023 심포지엄은 시각문화를 향유하는 다양한 국가의 작가들과 연구자들의 활발한 소통의 장을 제공함과 동시에 시각 문화에 대한 깊은 사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앞으로도 ISVC 심포지엄을 통해 현대미술의 담론들을 공유하고 시각 문화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교류의 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