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수현 개인전
CICA Museum, Flexspace-Section A Solo Exhibition
February 22 – 27, 2024
2024 02.22 – 25
심연 Abyss
전시 <Abyss> 담요 시리즈는 남궁수현의 정체성에 대한 내재적인 탐구를 담은 작품이다. 남궁수현은 한국에서 태어나, 어렸을 적부터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해외 여러 지역에서 거주해왔다. 이처럼 다양한 문화와 환경에서 성장한 남궁수현은 특히 미국 대학 유학 시절에 자아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담요 시리즈를 통해 자신의 심리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남궁수현은 당시 외로움과 춥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담요를 통해 치유하려 했다. 담요를 몸에 둘러 따뜻함을 느끼며 받은 위로와 당시의 감정들을 작품에 담았다. 또한 현재 느끼는 모호한 감정들도 작업을 통해 탐구하고 있다.
주로 아크릴 물감을 활용하여 작업을 하며, <Abyss> 전의 작품들은 스케치를 바탕으로 연필의 느낌을 살려 차콜과 아크릴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며 완성되었다.
어느 곳이든 집 같이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어디든 집이 될 수 있는 모순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다가올 앞으로의 미래에 불확실성과 호기심, 그리고 불안감이 그를 교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