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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CA Art Studio Program: Lee Sunho Solo Exibition

    이선호 개인전
    CICA Museum, Flexspace-Section B Solo Exhibition
    March 23 – 31, 2024
    2024 03.23 – 31

    sunho®

    제 작품에서는 개인을 브랜딩 화함을 통해 스스로의 정체성을 재정의합니다. 섬유를 기반으로 한 수작업 작품에 역사적인 물건 또는 기술과 식품 포장지 이미지를 콜라주하고 결합함으로써, 저는 이 세계와 사회 계층 내에 자신을 개입시켜 원하지 않는 참여자로써 전복합니다.
    사람의 삶은 대량생산되었습니다. 각 사람은 다양한 계층 구조를 이루지만 이러한 계층 구조의 위치에 관계없이 모두 동일한 기초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먹고 자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구하는 것입니다. 이 순환에서 태어난 저는 이 반복적이고 대량 생산되는 삶의 모순에 매료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자본주의, 소비주의 세계에 맞서기 위해 결연하게 작품에 스스로의 이름을 삽입하며, 그 반복과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식료품점을 방문하는 것은 환상의 세계를 방문하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이 경험들과 순간적 인상들을 기념품으로 모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킵니다. 예를 들어, 외국을 여행하면 시장에서 그 문화만의 새로운 미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작품을 통해 이러한 순간과 그로 인한 발견을 재현합니다. 기존의 식품 포장지에 개인의 정보를 더하고, 역사적 사물이나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익숙함과 동시에 낯설음을 선사합니다.
    이 과정은 저, 본인의 탐구, 그리고 웨지우드(재스퍼웨어) 도자기나 데이지 그래니 스퀘어(크로셰 기법), 대공황 시대 퀼팅과 같은 역사적 물건 또는 기술과 결합된 식품 포장지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합니다. 저는 현대적인 식품 포장지와 대조되는 느리고 세심한 역사적 유물과 기술을 통해 자본주의-소비주의 사회를 재맥락화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식품 포장이 반복과 그에 따른 제한적인 기준을 보여주는 반면, 역사가 있고 진정한 물건이나 기술은 저의 알려지지 않은 미래와 진정성를 상징합니다.
    PVC, 데님, 헌 옷, 빈티지 직물 등 다양한 섬유 기반 소재를 사용하여 인간과 섬유의 역사적 관계, 인간과 사회 계층 간의 긴밀한 관계, 또한 이러한 소재가 사람들의 고유한 정체성을 표현하는 곳 임을 전달합니다.

    I redefine my identity through personal branding. By collaging and combining food packaging, historical objects or techniques, and hand-made fiber-based works, I place myself within the world and its social hierarchies to subvert them as an unwilling partitioner.
    People’s lives are mass-produced. Each person is subject to a variety of hierarchies, yet regardless of where people stand within these hierarchies, they all have the same basic goals: they eat, sleep, and seek acknowledgment from others. Born from this cycle, I am fascinated by the contradictions of this repetitive, mass-produced life. I confidently insert myself in my work in order to stand against this capitalist, consumerist world, breaking through repetition and its limiting standards.
    My visit to a grocery store is a visit to a fantasy world. I collect impressions and souvenirs and turn them into art. A trip to a foreign market, for example, provides a sense of that culture’s aesthetics. In my work, I recreate these moments of discovery, providing familiarity but also strangeness by adding personal details to existing food packaging and integrating historical objects or techniques.
    This process acts as a bridge between myself, my exploration, and the historical objects and techniques, such as Wedgwood (Jasperware) pottery, daisy granny square (crochet techniques), and depression-era quilting, that I pair with packaging. Through contemporary food packaging contrasted with historical objects and slower, careful techniques, I am recontextualizing this capitalist-consumerist society. While contemporary food packaging showcases repetition and its limiting standards, old, authentic objects or techniques represent my unknown future.
    Using a variety of fiber-based materials such as PVC, denim, secondhand clothes, and vintage textiles, I communicate the close relationship humans have with social hierarchies, as well as the ability of these materials to express people’s unique identities.

    https://www.sunhos.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