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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 사람들: 하병원– 성조기 만드는 법 [KOR]

    English Version

    성조기 만드는 법

    이 작품은 미국 중심의 세계화에 관한 상호작용 퍼포먼스이다. 아이팟은 미국 국기와 미국 국가를 동시에 재생한다. 그 영상물은 100개의 부분으로 퍼즐처럼 나눠진 미국 국기와 그 각각의 부분과 연동되는 미국 국가의 음들로 구성되어있다. 천정에 달려있는 아이팟을 손에 쥐고 나머지 한 손으로 미국 국가를 연주한다. 정확한 시간에 정확하게 연주한다면 나의 태극기는 미국국기로 하나씩 변해간다. 미국 국가는 101개의 음으로 되어있고 남는 최종 101번째 음은 영상의 콘트라스트를 높여 좀 더 안정적인 화면을 보여준다. 아이팟을 손에 쥔 모습은 국가에 대한 맹세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불완전한 국기의 몽타주는 나의 현재 모습, 또한 우리의 현재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식 세계화에 관한 블랙 코미디적 작품이다.

     

    부지런한 타이피스트 – 어릴적 매스게임에 관한 경험과 영어중심적 세계의 강박관념

    부지런한 타이피스트는 맥북프로와 그 키보드 이미지로 구성된 인터랙티브 작품이다. 맥북의 모니터는 꺼져있는대신 그 너머 스크린에서 그 키보드의 백라이트를 마스킹한 움직이는 키보드 이미지를 보여준다. 인터랙션이 없다면, 스크린은 타자소리와 함께 단순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반복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알파벳 순서로 큰(혹은 대문자) A, B, … 를 누르라는 남자의 소리가 들린다. 관객이 그 알파벳을 누르면, 스크린은 다양한 알파벳을 사용하여 그 알파벳의 큰 모양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 큰 알파벳 멀티스크린은 가로질러 행군한다. 따라서 각각의 알파벳은 그 원래 의미를 잃고, 단조로운 명령을 통해 큰 알파벳의 일부가된다. 이 작품은 가장 기본적 요소중 하나인 영어 알파벳을 사용하여 작은 스크린들과 전체 이미지와의 관계를 설명한다.

    이 정치적인 인터랙티브 작품은 명령을 따르는 매스게임과 영어 알파벳을 만드는 것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부지런한 타이피스트는 매스퍼포먼스를 이용하여 사회의 관료주의적 폭정을 보여준다. 자신의 아이덴터티를 잊어버리고 빠르게 전체를 위해 헌신한다. 그러한 헌신은 영어식의 시스템으로 또한 국가적 아이덴터티또한 모호해진다. 그냥 우리는 부지런한 타이피스트일 뿐이다.

     

    Bio

    hab@vcu.edu

    하병원은 부산에서 태어났다. 근처 강에서 게를 잡으며 자연의 촉감을 경험하며 초등학교를 보낸다. 그것은 현상학적 건축이론과 함께 그의 작품에서 근본적인 아이디어가 된다. 그는 성균관대 영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미디어아트전공에서 인터랙티브 작품과 실험영화를 제작한다. 그후 미국으로 유학하여 리즈디에서 디지털 미디어 전공으로 졸업 작품상을 수상한다. 그는 지금 미국 VCU에서 Media, Art & Text 박사과정에 있다. 다양한 학계통합적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서울, 프로비던스, 몬트리올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작품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