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빈 개인전
Flexspace Section B, CICA Museum
December 20 – 31, 2024
2024.12.20 – 12.31
Interaction
마음에 따른 심장의 작용은 현대 과학이 증명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이다. 그럼에도 인간은 먹먹 해진다, 혹은 벅차다고
말하는 순간이 있다. 나아가 우리 중심의 무언가가 우리를 조여온다는 느 낌을 강하게 받지 않는가? 나는 종종 붉은색
심장이 부풀어 신체 전부를 지배하는 것처럼 느껴지다가도, 신체가 상실되고 심장만 남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한 인간의 경동맥으로부터 시작되어 다른 한 인간의 경정맥으로 흘러들어가는 것들이 존재한다. 그것은 태어나서 죽기 직전까지의 심장의 역할이다. 이러한 마음과 영혼, 지능과 의식이 깃든 심장은 모든 것의 중심이 된다. 그 중심의 알맹이를 꺼내 보면, 인간이 살아온 흔적이 보인다. 전시에서 뇌와 심장과 신체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뇌가 말하고, 심장이 대답하고, 신체가 기록한다. 그들의 결속과 상호작용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 생명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The functioning of the heart by the mind is outside the realm that modern science can prove. Nevertheless, human beings feel numb in the heart. Or there are moments when we say it’s too much. Furthermore, do we not have a strong feeling that something in the center of us tightens us? My red heart often seemed to dominate the whole of my body, but it also felt like my body was lost and only my heart was left. There exists things that start in one human’s carotid artery and flow into the other human’s jugular vein. It is the role of the heart from birth to the moment of death. This mind and soul, and the heart indwelled with intelligence and consciousness, become central to everything. When you take out the core kernel of it, you can see the traces of human life. I want to talk about the correlation between the brain, the heart, and the body in the exhibition. The brain speaks, the heart answers, and the body records. Through their solidarity and interaction, we can hear the sound of life oursel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