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 개인전
M Gallery, CICA Museum
August 3 – 7, 2022
2022.08.03-07
Long Vacation : 긴 휴식기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한다.
누군가에게 비추어지는 내가 아닌 오롯이 나라는 사람, 그 것을 마주하는 일은 꽤나 용기가 필요하다. 불편한 감정들과 상황을 회피해 버리면 나도 ‘그냥그냥’ 괜찮은 사람처럼 느껴진다. 그렇게 반복되는 회피를 하며 어쩌면 난 긴 휴식기에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전시 “Long Vacation” 은 긴 휴식기에서의 복잡했던 감정들과 항상 그 자리를 지키며 작가에게 평온을 주던 자연과 식물을 주제로 하였다. 각 작품들은 ‘내면의 감정’을 포함하고 있어서 다소 복잡할 수 있으나, 단순하면서도 추상적인 이미지 그리고 대비되는 밝은 색감을 사용하여 너무 무겁지만은 않은 작가 본연의 모습을 표현하려했다.
‘기쁨, 슬픔, 행복함, 우울함’ 그 상황과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사람들은 저마다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감정을 누군가에게 드러내 보인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내가 많이 담겨 있는 나의 작품을 사람들에게 공유하며 감정을 가진, 혹은 긴 휴식기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싶다.
김효정 작가는 Emily Carr University of Art + Design 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였다. 작가는 ‘감정의 형태화’라는 주제로 주로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가 살았던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환경은 작가의 그림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 대부분의 작품들은,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과 작가 개인의 감정을 일상적이면서도 추상적인 이미지로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작품의 추상적인 이미지와 다양한 재료들을 통하여, 작가의 생각을 여러가지로 해석이 가능하고 유머있게 표현하려고 했다.
HyoJung Kim is an abstract painter based in Korea.
She graduated from Emily Carr University of Art + Design with a BFA in Visual Arts. Her practice primarily focuses on the theme regarding the ‘form of emotions’. The people and environment of various countries where the artist lived provides much inspiration to her work. Most of the paintings are works of both ordinary and abstract images of various emotions of both the people surrounding the artist and the artist herself. She uses abstraction and various materials as a tool of departure in allowing her ideas to be expressed and portrayed in a more ambiguous and humorous way.
Long Vacation : 긴 휴식기
I began thinking about ‘who am I’?
Facing the true me and not the reflection of myself through others – I realized this takes a lot of courage. In long avoidance with uncomfortable and unwanted emotions and situations, it’s easy for myself to seem like a good person to others. With such repeated avoidance, perhaps I was on a ‘long vacation.’
The exhibition “Long Vacation” features these complex emotions during a long break along with nature and plants that always kept their place with tranquility.
Each piece of work portrays an ‘inner emotion,’ and although this may be rather sensitive and complex, it is contrasted with simple abstract imagery and bright colours – also expressing the lighthearted nature of the artist’s self.
‘Joy, Sadness, Happiness, Depression’ there may be difference in degree, but every person withholds and feel these similar emotions. Expressing such emotions to others can take a lot more courage than one may think. In sharing these works as a reflection of my own self to others, it is my hope that those who are also on this ‘long vacation’ to be able to face their authentic se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