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개인전
March 9-13, 2022
2022.03.09 – 13
3-A Gallery, CICA Museum
감각의 기억
보다-보여지다 : Penetrating memory
나의 작품은 끊임없이 일어나는 인간관계속에서 느끼는 갈등과 욕망에 대한 연속적인 과정이다.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욕망들과 관계의 갈등은 이미지로 증식되어 주변과 끊임없는 관계를 맺는다.
무의식은 꿈속에 등장하여 의식이 표면에 자리하고 의식은 이미지를 만나 또 기억으로 작용한다. 기억은 또 다른 무의식이 되어 몸에 증상을 남기고 우리는 신체에 각인된 흔적을 남긴다.
복잡한 그물망 같은 무의식속에 기억 그리고 신체에 남기고 사회에 환경 관계 속에 끊임없는 영향을 준다.
내안에 각인된 이미지를 붙잡지 않고 자연스럽게 느끼게 함으로써 나의 의식이 표면에 자리하고 의식은 이미지를 만나 또 다른 기억으로 자리한다.
우리가 일탈을 꿈꾸고 욕망에 가득 차 있는 건 그만큼 삶이 힘들기 때문이다.
환경에 자신을 맞춰야하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열등감과 피해의식을 같게 되며후회와 원망으로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드로잉과 색채는 인간의 기억 속에 들어있는 무의식과 관련이있다.
언어는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하기에는 부족하다.
진실을 반영하기에는 너무나 거리가 먼 언어들 사이에 몸짓으로 표현이 되어 진다.
끊이지 않고 연결되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현실과 가상, 의식과 무의식, 주체와 객체 등 경계가 없는 상태를 그려본다.
기억은 때로는 현재보다 더 생생한 현실이 되고 어디선가 같은 공간, 같은 공기를 공유했을 그들은 캔버스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다.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일어나는 상황들은 때로는 드로잉이 되고 기억은 또 다른 무의식이 된다.